【다정한│유연한│과묵한│낭만주의자】
"어려운 일이 있다면 기꺼이 도와줄게."
예민하고 날카롭던 소년은 다정하고 부드러운 청년이 되었다. 어린시절의 콜린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어느 날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듣곤 하지만 정확히 그때가 언제인지 아는 사람들은 없다. 대충 어림잡아 19살의 어느 날 정도. 날선 말만 툭툭 내뱉으며 다정한 말을 한 번 하는데에 오랫동안 생각을 하던 아이는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을 할 줄 아는 어른이 되었다. 여전히 스킨십은 싫어하지만 가벼운 터치 정도는 별 말 없이 넘어간다.
"농담은 아닌데, 그렇게 들렸어?"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서툰 모습은 사라지고 꽤나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졸업 이후 플뢰르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지내서일까?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과도 어색함 없이 잘 지내는 모습은 이제는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다. 딱히 놀라거나 화내는 등의 커다란 감정표현을 보여주지 않아서 그런지 어떤 상황에서도 언제나 침착하다는 평가도 많이 받고 있다. 꽤나 차가운 인상임에도 불구하고 말의 어조나 행동은 부드러운 편.
"내가 더 해줄 말은 없네. 다른 이야기 할까?"
다정하고 상냥하지만 말수 자체는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 편한 상대임에는 분명하지만 조금만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지내다보면 무언가 숨기는 이야기가 많은 듯. 꼬치꼬치 캐물으면 냉정하다 싶을 정도로 대화를 끊어버리는 모습도 보여주는 편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편. 신비주의적 이미지가 강하다.
"기적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어."
아마도 신비주의적 이미지에 한 몫을 보태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도 믿음을 강하게 주는 낭만주의자적 모습이 아닐까 싶다. 조금 꿈꾸는 듯한 말들과 아무도 알 수 없는 그의 이야기들, 다정하고 상냥하지만 흐릿한 이미지는 마치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은 신기루 같은 모습을 연상케 한다. 수식이 가득한 전문 마법서적들보다는 해피엔딩, 혹은 열린결말로 끝나는 동화를 더 좋아하는 어른과 소년 사이의 그 아드막한 중간에서 돌아올 낭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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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모든 성격은 아이린과 헤어진 후 부터 한참이나 지난, 사람들 속에서 섞여사는 콜린의 성격.
사랑에 빠진 소년은 그 누구보다 다정하며, 자연스럽게 안아줄 수 있고, 가장 솔직한 내면의 모습과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으며, 완전한 어른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오로지 그 하나만을 위한 성장을 해온 사람.
작가
A. Colin Heath Craw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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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좋은, 부드러운 금색의 머리카락과 같은 색의 눈동자. 키는 186cm. 가늘지만 단단하게 자란 느낌. 제멋대로 자른 것 같은 머리카락은 오른쪽의 옆머리가 조금 더 길다.캐릭터 기준 왼쪽에는 별을 담은 듯한 귀걸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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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은 9월 17일, 처녀자리. 탄생화는 에리카(=Heath,고독), 탄생석은 다이옵테이스(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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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칭이 따로 있지는 않다. 모두에게 콜린으로 불리고 싶어한다. 언젠가부터 그의 뒤를 따라오던 크로우포드는 사라졌다. 성이 있던 자리에는 미들네임인 '히스'가 자리하고 있지만 그것이 성이 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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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설탕절임과 꽃으로 우려낸 차를 좋아한다. 달콤한 디저트를 만드는 것도 좋아한다. 싫어하는 것은 딱히 티내지 않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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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약하고 적은 마력의 소년은 꾸준한 운동을 통해 많이 건강해졌다. 지금은 또래들의 평균정도로 힘도 쓸 수 있고, 금새 지치지도 않는다. 마력의 양은 꽤 늘어났다지만 여전히 평균이하를 왔다갔다하는 수준.
B.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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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이 없는 사람에게 가족이 있을까?
C. After Grad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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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진학 시험은 모두 한 번에 통과했다. 선택과목은 약초학, 마법약제조학, 보석세공학, 마법식품조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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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는 1인실을 사용했다. 고등부 진학 후에도 딱히 타인과의 교류는 없었으며 18세에 조기졸업을 한 후 에떼르넬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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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떼르넬을 떠나 정착한 곳은 플뢰르이며, 플뢰르 어딘가에서 작은 카페를 차려 꽃으로 만든 차나 디저트를 하루 중 잠깐동안만 판매하고 있다. 생활을 위한 직업은 작가. 필명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라 벨 메중의 어린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동화책의 작가가 콜린인 것을 아는 사람은 없다. 작고 깨끗한 집에서 다양한 식용 꽃들을 키우면서 마을 사람들과도 소소하게 교류하며 지내고 있다.